작년부터 주식투자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면서 코스피지수는 역사상 최고점을 찍었고, 미국 나스닥지수와 S&P 500 지수도 마찬가지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주식투자로 큰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주식투자를 시작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저는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식투자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투자원칙을 설명하거나 장기적으로 투자하기에 좋은 기업을 소개함으로써 건전한 투자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싶은 마음으로 이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주식투자를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모르는 분들에게는 이 블로그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증권계좌가 없고 어떻게 주식투자를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어떤 기업이 좋은 기업인지, 투자할 때 가져야 하는 원칙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설명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선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자 이 글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려면 가장 먼저 증권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저는 미국주식투자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이 글에서도 미국에 투자하기 위한 증권계좌를 어떻게 만드는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증권사에서 계좌를 만들어야 하는가?
주식투자를 하려면 증권사에서 계좌를 만들어야 합니다. 증권계좌를 만들면 곧바로 주식투자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증권계좌를 만들면 해외주식투자도 가능해지기 때문에 미국주식투자를 위한 별도의 절차는 없습니다.
어느 증권사를 이용할 것인지는 개인이 선택하면 됩니다. 거래수수료나 환율 등 증권사마다 들어가는 비용은 다르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어떤 증권사를 이용하든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개인이 가장 선호하는 증권사를 선택하면 됩니다.
그런데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도 투자하고자 한다면 신중하게 증권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증권사마다 “온라인으로” 투자할 수 있는 국가는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에 증권사별 온라인(HTS, MTS)으로 투자가능한 국가를 정리해놨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2021년 3월 25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므로 추후 변경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 오프라인 거래: 해외주식 데스크 전화를 통해 트레이더에게 직접 거래주문을 해야하는 거래. 증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오프라인으로는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모든 국가에 투자할 수 있음.
- 삼성증권 – 미국, 중국, 홍콩,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 KB증권 –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 키움증권 – 미국, 중국, 홍콩, 일본, 영국, 독일, 싱가포르
- NH투자증권 – 미국, 중국, 홍콩, 일본, 영국,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 신한금융투자 –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 미래에셋대우 – 미국, 중국, 홍콩, 일본, 캐나다, 영국, 독일,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 한국투자증권 –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 메리츠증권 – 미국, 중국, 홍콩, 일본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금융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같은 계열 은행과 연계되는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은행-증권사 연계통장은 은행과 증권사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통장으로, 은행에서는 입출금통장으로, 증권사에서는 증권계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은행계좌에 돈을 넣어두면 곧바로 증권사 예수금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은행과 연계되는 증권통장을 이용하면 해당 금융그룹에서 고객점수를 높이는데 유리하고, 미국에 투자하는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환전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은행 연계 증권계좌를 추천드립니다.
해외투자 증권계좌 만드는 방법 (비대면)
증권계좌를 만들기 위해 증권사 영업점이나 은행지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증권계좌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비대면으로 쉽게 개설할 수 있기 때문에 번거롭게 오프라인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됩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금융산업에서도 비대면이 새로운 사회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삼성증권과 KB증권, 국민은행에서 해외투자 증권계좌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증권사마다 계좌 개설방법은 거의 동일합니다. 계좌개설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입니다.
1) 삼성증권 증권계좌 개설하기
삼성증권은 전용 스마트폰앱 “삼성증권 mPOP”에서 증권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습니다. 비대면 계좌개설 절차를 마치면 주식거래를 위한 증권계좌가 만들어지고, 이 증권계좌를 바탕으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저축계좌도 만들어집니다. 한 번의 절차로 여러 성격의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합니다.
처음 삼성증권 앱을 실행하면 계좌개설 메뉴가 보일 겁니다. 계좌개설 메뉴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계좌개설 절차를 확인하고 시작하기 버튼을 누릅니다. 고객 기본정보를 입력하고 휴대폰 또는 공동인증서로 본인인증을 하면 신분증 촬영 절차가 진행됩니다. 신분증을 촬영하면 본인인증 절차가 완료됩니다.
다음으로는 증권계좌를 만들 때 필요한 각종 약관에 동의해야 합니다. 고객확인의무 등록 절차에서는 대한민국 납세 의무 여부를 입력하고, 대포통장 개설위험 유무를 확인합니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면 대한민국 태생으로 대한민국에만 납세 의무가 있다고 체크하면 됩니다.
거래목적으로는 적극적재산증식을 선택하면 됩니다. 주식투자는 가장 적극적인 재산증식 방법으로, 증권계좌 개설목적은 적극적재산증식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자금의 원천과 직업정보를 입력하고 다음 버튼을 누릅니다. 금융거래목적 확인 절차에서는 주식투자용계좌를 선택하고, 대포통장 개설위험 유무를 확인하고 ‘아니오’에 체크합니다.
증권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정보 확인서를 증권사 또는 은행에 제출해야 합니다. 저는 이전에 작성해놓은 확인서가 있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지만 처음 증권계좌를 개설하는 경우 투자성향을 확인하는 양식이 나타날 겁니다. 솔직하게 답을 하면 자신의 투자성향이 산출됩니다. 저는 초고위험투자형이네요.
이제 마지막 단계로 타 금융기관 본인계좌를 통해 실명을 확인해야 합니다.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계좌를 입력하고 1원 입금 받기 버튼을 누르면 입력된 계좌로 1원이 입금됩니다. 입금자명에 나와있는 삼성증권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실명인증이 완료되고 계좌개설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삼성증권 앱에서 비대면으로 계좌개설을 완료했습니다. 하나의 증권계좌와 여기에 연결된 CMA통장, ISA계좌, 연금저축계좌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삼성증권에서 주식투자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ISA계좌와 연금저축계좌를 이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노후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주식투자를 위해서는 먼저 달러화 환전을 해야 합니다. 외화 환전은 “메뉴 – 해외주식 – 잔고/환전 – 환전”에서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증권계좌에 원화를 입금한 후 환전 메뉴에서 각종 국가의 외화로 환전할 수 있습니다. 미국주식투자를 하려면 달러화로 환전해야 합니다. 영업시간 외에도 환전은 가능하지만 추가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2) KB증권 증권계좌 개설하기 (해외투자용)
KB증권에서 해외투자용 증권계좌를 개설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KB증권은 KB금융그룹의 자회사로 국민은행과 연계되는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은행-증권사 연계통장은 은행에서 개설해야 합니다. 국민은행 스마트폰앱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 잠깐! 이 글에서 소개하는 KB글로벌외화투자통장은 해외주식투자만 할 수 있는 증권계좌와 연계됩니다. 따라서 국내주식에도 함께 투자하고 싶다면 KB증권 스마트폰앱에서 비대면 증권계좌 개설을 해야 합니다. KB증권 비대면 계좌개설 방법은 삼성증권과 동일하니 위 절차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국민은행 인터넷뱅킹 고객만 KB글로벌외화투자통장을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습니다. 먼저 국민은행 스마트폰앱에 로그인해야 합니다. 예화예금 비대면 신규개설을 위해 “전체메뉴 – 외환/환율 – 외화예금 – 외화예금신규” 메뉴로 들어가주세요. 여기에서는 여러 종류의 외화통장을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가입하려는 외화통장은 KB글로벌외화투자통장입니다. 이 통장은 국민은행에서는 외화 입출금 통장으로, KB증권에서는 해외주식 투자용 증권계좌로 사용됩니다. 국민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면 자동으로 KB증권 해외투자전용 증권계좌가 만들어집니다.
신한은행에도 신한금융투자와 연계되는 외화투자통장이 있으니 신한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신한은행을 이용해도 됩니다.
휴대폰이나 바이오인증서로 본인인증을 하면 계좌개설을 위한 절차가 시작됩니다. 고객기본정보를 입력하고 상품가입 관련 약관에 동의합니다. 거래목적으로는 저축 및 투자를 선택합니다. 해외투자가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자녀의 계좌를 대신 만들어주는 경우에는 은행에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비대면으로는 본인 명의의 계좌만 개설할 수 있습니다.
계좌개설 절차가 마무리되면 KB증권에 고객으로 등록하고 공인인증서를 등록합니다. KB증권 스마트폰앱에 로그인하면 증권계좌가 만들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에서 환전한 후 외화통장에 입금해두면 자동으로 KB증권 외화예수금으로 인식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방법은 매우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KB글로벌외화투자통장을 이용해 미국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에서 달러화로 환전하는 방법도 설명하겠습니다. KB국민은행 스마트폰앱을 실행한 후 “전체메뉴 – 외환/환율 – 외화예금 – 외화예금입금 – 외화입출금통장 입금” 메뉴로 들어갑니다. 여기에서 국민은행 원화 계좌에서 외화투자통장으로 환전 입금할 수 있습니다.
외화투자통장에 외화가 환전 입금되면 KB증권 스마트폰앱에서도 외화예수금이 입금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은행 우대고객이라면 환율 수수료를 우대받을 수 있어 미국주식투자에서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이제 미국주식투자를 위한 첫 단계를 모두 마쳤습니다. 이제 자유롭게 미국기업에 투자해보기 바랍니다. 주식투자는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제 블로그에 있는 여러 글들을 통해 좋은 기업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도 살펴보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를 응원하겠습니다.
월터님 항시 글 잘보고있습니다
AFRM종목 혹시 물어봐도 될까요?
락업해제를 원래 상장 후 6개월인것으로 아는데 3월초에 했네요 요며칠 계속 크게 빠지네요ㅠㅠ
계속 이렇게 떨어질것같아 무서운데요
그냥 지금 손절하고 나오는게 좋을까요?
지금 기술주들 계속 빠지네요
최근 금리상승 우려로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기술주는 미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하면 주가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좋은 기업이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원래 주가수준을 회복하고 더 높이 올라가겠죠.
페이팔이 BNPL 시장에 뛰어들어 AFRM의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한 투자자가 많다고 봅니다. 아시겠지만 페이팔은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핀테크 기업입니다. 전자결제 서비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지만 신용카드 사업과 BNPL 사업에도 뛰어든다고 하니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전체 소매시장에서 20% 내외이기 때문에 앞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은 더 크게 성장할 것이고, 각 기업에서 가져가는 파이는 더 커질 겁니다. AFRM의 매출도 꾸준하게 상승할 것이구요. 핀테크 산업은 앞으로 크게 성장하겠지만, 점차 경쟁자가 많아질 겁니다. 그러나 은행산업에서 한 개의 은행이 독점할 수 없는 것처럼 핀테크 산업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소비자는 익숙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저는 페이팔과 스퀘어, 어펌, 스트라이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했던 기업이니까요. 페이팔은 전자결제, 스퀘어는 소상공인 간편결제, 어펌은 BNPL, 스트라이프는 종합금융.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면 주가하락에 크게 신경쓰지 않게 됩니다. 혹시나 단기간(5년) 내에 필요한 자금으로 어펌에 투자하고 있다면 어펌보다 우량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장기간(10년)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라면 계속 유지하셔도 될 것 같다는 저의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냥 투자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투자에 따른 결과는 투자자 개인의 책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여윳돈으로 한거긴 한데 그게 5년후에도 10년후에 여윳돈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그럼 여윳돈이 아닌걸까요? ^^
페이팔에서 BNPL 사업도 같이 시작하나보네요
어펌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될지는 좀더지켜봐야하겠네요 기술주가 대부분이라 미국주식계좌
당분간 안보려구요
평단가 낮추려고 매수기회보고있긴한데 계속 떨어져서 어디까지 떨어질지 걱정이네요
그럼 좋은하루 되세요!!
개인마다 여윳돈의 기준이 다르지만 보통 10년 정도면 여윳돈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ㅎㅎ 성투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