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실적발표와 주가하락의 연관성

팔란티어 실적발표와 주가하락의 연관성

지난 2월 16일 빅데이터 프로세싱 전문 기업 팔란티어의 실적발표가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투자했던 기업이었기 때문에 실적발표 결과는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실적은 예상대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순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매출 성장성이나 2021년 이후 성장성은 30% 이상으로 낮지 않은 수치였습니다. 그러나 실적발표 당일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습니다. 왜 떨어진걸까?

참고자료: 팔란티어, 작년 4분기 매출 호조에도 이익 손실에 주가↓ | 연합인포맥스

팔란티어는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입니다. 그런데 시가총액은 60조 원에 가깝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시가총액이 60조 원에 이르는 기업을 찾아보면 네이버, LG화학이 있습니다. 과연 팔란티어가 이 기업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요?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높아진 주가에 두려움을 가지고 매도한 것은 아닐까요?

그러나 필자는 팔란티어 주가하락에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팔란티어의 데이터 마이닝 기술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많이 사용될 수 밖에 없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팔란티어의 가치는 현재로서는 측정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현재의 팔란티어 주가는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주가하락은 추가 매수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The Motley Fool에 게시된 내용의 일부 번역문입니다. 국내 투자자에게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작성되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원문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원문 바로가기: Palantir’s Earnings Were Impressive, but the Stock Still Deserved to Fall | The Motley Fool

지난 2월 16일, 빅데이터 프로세싱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팔란티어 (Palantir, PLTR)는 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가까이 증가했고 2021년 이후 실적 가이던스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12.8% 폭락했습니다. 과연 팔란티어 주가하락에는 무엇이 영향을 미쳤을까요? 지난 분기에 손실이 발생한 것? 아니면 2월 19일에 예정되어 있는 의무보호예수 해제, 즉 락업해제 때문일까요?

팔란티어의 견고한 성장세

2020년 4분기 팔란티어는 4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억 4백만 달러로 시장 예측치보다 높았습니다. 또한 정부기관 부문의 매출이 77% 증가하면서, 작년 한 해 동안 팔란티어는 47% 성장했습니다. 팔란티어에서 발표한 2021년 1분기 가이던스에 따르면 이번 분기에도 45%의 높은 성장률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팔란티어의 미래 성장성을 분석할 때 가장 긍정적인 면은 이 회사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작년 팔란티어는 더 많은 고객에게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혁신을 이루었고, 실제로 총 비용과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4분기 팔란티어의 공헌이익은 33%에서 62%로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계약규모 확대

최근 팔란티어는 IBM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의 수많은 IBM 고객사는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IBM 클라우드 고객사는 IBM Cloud Pak for Data 플랫폼에서 팔란티어 빅 데이터 프로세싱 기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는 비즈니스 운영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경영자가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할 때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참고자료: 팔란티어 IBM과 AI 위한 ‘노코드·저코드’ 환경 ‘팔란티어 IBM 클라우트 팩 데이터’ 출시 | 인공지능신문

또한 미 국방부에서 사용하는 무기 시스템의 데이터 수집 기능도 개선했습니다. 이는 2,500억 달러 이상의 추가적인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팔란티어가 정부 부문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닙니다. 팔란티어는 미국의 유틸리티 기업 PG&E, 세계적인 광업회사 리오틴토 (Rio Tinto), 영국의 정유회사 BP (British Petroleum) 등 세계적인 민간 대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유행했던 COVID-19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팔란티어는 영국 정부기관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참고자료: 팔란티어, BP와 파트너십 맺어 주가 6.2%↑ | 연합인포맥스

그런데 계약규모가 확대되었다고 팔란티어에 곧바로 수익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참으로 이상한 수익구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팔란티어 고객사가 신규 파트너십 체결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거의 없습니다. 팔란티어가 고객사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고객사가 팔란티어의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를 처리하면 그때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계약 초기에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지만, 고객사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팔란티어에 수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팔란티어는 고객사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고 공급하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추가적인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높은 마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많이 상승한 상태

지난 4분기 팔란티어의 주가는 굉장히 좋았지만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작년 10월 2일 상장된 이후 지금까지 팔란티어 주가는 3배 이상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또는 팔란티어 경영진이 공개했던 2021년 성장 예측치가 30%에 그쳤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 경영진은 가이던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팔란티어 경영진은 2021년 매출 성장성을 보수적으로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COVID-19 전염병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점도 팔란티어의 다소 낮은 성장 예측치에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참고자료: 서학개미도 몰렸다…석달간 주가 3배 뛴 ‘팔란티어’ 어떤 기업? | 머니투데이

팔란티어는 2025년 매출 목표 40억 달러라는 다소 독특한 방법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작년 전체 매출 11억 달러에 비해 굉장히 크게 증가한 것이며, 이는 향후 5년 동안 연간 매출이 평균 30%씩 증가할 것임을 말해줍니다.

그러나 이렇게 가파른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현재 팔란티어 주가는 과도한 면이 있습니다. 현재 팔란티어 시가총액은 523억 달러에 이릅니다. 그런데 앞으로의 매출 성장성을 고려해 2025년 조정된 영업이익을 계산해보면 약 14억 달러가 산출됩니다. 현재 팔란티어 주가가 2025년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더라도, 영업이익이 14억 달러에 불과한 기업이 시가총액은 500억 달러 이상이라면, 이는 팔란티어가 고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팔란티어는 작년 직접상장 방법으로 미국 주식시장에 데뷔했으며, 총 2억 2,400만 달러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톡옵션은 조정된 재무지표에서 제외되지만, 사실 스톡옵션은 주주의 가치를 희석시키는 현실적인 비용입니다. 앞으로 스톡옵션이 약간 증가하고 21%의 세금이 부과된다면 팔란티어는 2025년에도 여전히 10억 달러 미만의 순이익을 기록하게 될 것입니다.

향후 5년 동안 예상되는 이익의 50배 이상을 지불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팔란티어와 같은 성장기업 주식은 COVID-19 팬데믹 이후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매도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주식 중 하나입니다. 보통 투자자들은 경기회복기에 성장주를 매도하고 가치주를 매수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팔란티어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폭락하게 되었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팔란티어의 사업성은 굉장히 좋게 평가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팔란티어에 대한 관심은 계속 유지되어야 합니다.

필자의 생각

팔란티어에 투자했던 수많은 우리나라 투자자는 지난 16일이 악몽과 같았을 겁니다. 투자했던 기업의 주가가 12% 이상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아마 날밤을 샜던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팔란티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하는 미래 지향적인 기업입니다. 아크인베스트 CEO 캐시우드가 말했던 것처럼 주식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와 매도를 결정해야 합니다. 팔란티어는 아직 그 가치를 완전하게 인정받지 못 했습니다. 미래에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그 가치를 산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고자료: 테슬라·팔란티어 하락에도…여전히 상승에 베팅한 캐시 우드 | 한국경제

그러나 팔란티어를 맹신하지는 마십시오. 어떤 기업이든 위험은 존재하는 법입니다. 팔란티어 투자자라면 이 회사가 잘 운영되고 있는지 뉴스를 한 번이라도 더 찾아보고 어닝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시장 트렌드에 뒤처지고 있는 기업을 발견하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 투자점수 유지

이 글은 투기를 조장하려는 목적이 아닌 건전한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작성되었으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반드시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10년 이상 팔란티어에 투자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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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lee
sarah lee
9 months ago

우연히 알게 되어서 글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에 살고 있고 미국 주식만을 공부하고 투자하는 입장에서 알게쉽게 적은 글들이 도움이 참 많이 됩니다.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전기차 섹터 (테슬라, 니오, 지엠, 등등) 에 대한 생각도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