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는 현 시점에서 은행에 투자한다는 것이 올바르지 않다고 보여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은행산업은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므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산업이 아니더라도 은행산업은 투자가치가 높습니다. 필자는 미국 대형은행 중 JP모건체이스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상업투자은행으로 지난 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달성해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2021년 경기회복이 되고 사람들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 JP모건체이스의 수익성이 지금보다 강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올해 말부터 영국에서는 디지털 은행을 설립해 소비자에게 금융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디지털 은행은 우리나라의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와 비슷한 인터넷은행으로 JP모건체이스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필자는 투자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 지속성 여부를 판단해 이 블로그에 게시할 생각입니다. 이전에 관련 글을 여러 개 작성했지만 이전에 작성했던 글은 소급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이번 글은 투자 지속성을 판단하는 최초의 글이 될 것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때 가장 먼저 투자했던 기업이 JP모건체이스였는데 거의 1년만에 투자 지속성을 판단하는 글이기 때문에 필자에게는 굉장히 의미있는 글입니다.
JP모건체이스 기업 개요
JP모건체이스 (JPMorgan Chase, NYSE: JPM)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은행입니다. 총 자산규모가 3조 달러 (한화 약 3,300조 원)에 이르는 대표적인 대마불사 은행입니다. JP모건체이스는 투자은행 JP모건과 상업은행 체이스가 합병하면서 탄생한 금융지주회사로 투자은행, 상업은행, 소매은행 등 모든 금융분야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기업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총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염병으로 인한 경기불황 속에서도 양호한 경영실적을 보여줬습니다.
참고자료: 미국 최대 상업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 (JPMorgan Chase, JPM) 투자분석 | Creative Nomad LondonCity
필자는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기 시작한 작년 3월부터 지금까지 JP모건체이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JP모건체이스 주식을 매수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세 가지가 있는데, ① 주주친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은행이며, ② 금융기술이 가장 발달된 미국 월스트리트를 대변하는 은행이고, ③ 심각한 경기불황 속에서도 타격을 입지 않을 정도로 입지가 견고한 은행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COVID-19 전염병으로 인한 경기불황으로 모두가 힘들었던 작년 JP모건체이스는 4분기에 훌륭한 경영실적을 발표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 경영실적
이 섹션은 Seeking Alpha에 등록된 게시물의 일부 번역문이며 전체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원문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원문 바로가기: JPMorgan Stock Forecast: Is It A Buy Or Sell? | Seeking Alpha
COVID-19 전염병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경기불황이 찾아왔습니다. 국경은 봉쇄되었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문을 닫는 공장이 늘어나면서 실업자가 급격하게 늘었고, 이에 따라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 하는 사람도 늘어났습니다. 은행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한 비용으로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출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적자를 기록한 은행도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JP모건체이스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지난 1년 동안 1,300억 달러의 높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4분기 주당순이익 (GAAP EPS)은 애널리스트가 추정한 2.62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3.7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참고자료: 엇갈린 미 은행 실적…JP모건 ‘역대 최대’, 씨티 ‘주춤’ | 연합뉴스
지난 4분기에 순이익이 급증한 이유는 29억 달러에 달하는 대손충당금이 해제되었기 때문입니다. COVID-19 전염병으로 인한 경기불황으로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 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모아두었던 지출금액을 회수한 것입니다. 소매은행 순이익은 3분기 대비 1%, 전년도 대비 8% 감소했습니다. 투자은행 순이익은 3분기 대비 2% 감소했지만 전년도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는 투자은행 점유율을 9.2%로 늘려 세계 1위 투자은행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상업은행 순이익은 3분기 대비 8%, 전년도 대비 7% 증가했으며, 자산관리 부문 순이익은 3분기 대비 9%, 전년도 대비 10% 증가했습니다. 순이자이익은 Fed 금리 인하로 7% 감소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는 앞으로 30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400여 개의 지점을 신규 개설할 계획이며, 이는 2021년에 680억 달러의 비용이 증가하는 원인이 될 것입니다. 주주친화정책과 사업규모 확장은 투자자에게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고자료
- Move Aside Fintechs, JPMorgan Is Leading The Pack | Seeking Alpha
- JPMorgan Chase & Co. 4Q20 Financial Results
소매은행 부문
부문별로 상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소매은행 부문입니다. 소매은행은 개인이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은행 사업부문입니다.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체이스 은행이 소매은행 부문에 포함됩니다. 전 분기 대비 은행 예금은 30% 증가했지만 저금리 환경에서 예대마진으로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관련 매출은 전년도 같은 분기보다 하락했습니다. 신용카드와 자동차대출 사업도 전년도 같은 분기보다 매출이 하락했습니다. 순이익은 3분기 대비 11% 증가했습니다. 또한 전년도 동기 대비 3%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작년 6월 지출로 잡아놨던 대손충당금을 상당부분 다시 원래 계정으로 회수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소매은행 부문 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상했던 결과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이는 COVID-19 전염병으로 인한 경기불황과 저금리 환경에 의한 것으로 앞으로 경제가 정상화되면 소매은행 부문 실적은 과거보다 크게 나아질 것입니다.
자본시장 및 투자은행 부문
자본시장 및 투자은행 부문은 대규모 기관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고 자본시장 업무를 수행하는 사업부문입니다. JP모건체이스 자회사 JP모건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또한 기업 및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결제대행 업무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결제대행 사업은 미국 내에서 스퀘어 (Square, SQ), 페이팔 (PayPal, PYPL)과 경쟁하는 핵심 사업부서로 연간 1조 달러 이상의 거래를 처리합니다.
작년 자본시장 부문과 투자은행 부문은 큰 이익을 창출했습니다. 작년 주식시장은 역사상 유례없는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주식과 채권에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SPAC 시장, M&A 시장 등에서 규모가 큰 거래에 대한 컨설팅이 늘어나면서 투자은행 부문에서도 큰 이익을 얻었습니다.

자본시장 및 투자은행 부문은 JP모건체이스의 전체 수익을 견인했습니다. 직전 분기보다 82% 이상 증가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는 작년 6월 적립해두었던 대손충당금을 다시 회수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JP모건체이스의 강점이 자본시장 및 투자은행 부문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알려주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작년 JP모건체이스는 투자은행 점유율을 9.2%까지 늘려 세계 1위 투자은행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상업은행 부문
상업은행 부문은 부동산금융과 기업금융을 주 업무로 하는 부문이며,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은행입니다. 작년 COVID-19 팬데믹 상황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회사가 매물로 쏟아져나와 수많은 기업이 M&A 되었습니다. 또한 저금리 환경으로 대출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기업에서 대출을 받아갔습니다. M&A 컨설팅 수익과 순이자마진이 늘어나 상업은행 부문의 수익성이 강화되었습니다.
상업은행 부문은 2019년 4분기 대비 순이익이 115%나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 수치도 대손충당금을 해제하면서 발생한 재무제표상 수익입니다. 대손충당금 규모가 이전과 같았다면 지난 분기 실적은 전년도 동일 분기 실적과 거의 비슷했을 것입니다.
자산관리 부문
자산관리 부문은 JP모건 고객에게 금융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부문입니다.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존 피어폰트 모건이 JP모건 코퍼레이션을 설립했을 때부터 운영되던 전통적인 사업부문입니다. 그만큼 JP모건체이스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사업부문이며 은행의 다른 사업부분으로 고객을 연결시켜주는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작년 미국 주식시장은 그 어떤 해보다 뜨겁게 달아올라 시세차익과 높은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관리 부문의 매출도 늘었습니다. 순이익은 이전 분기와 동일했으며, 이는 자산관리 부문이 JP모건체이스에서 안정적인 수익원이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JP모건체이스 디지털 은행 설립
이 섹션은 Seeking Alpha에 등록된 게시물의 일부 번역문이며 전체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원문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원문 바로가기: JPMorgan: Diving Into Digital | Seeking Alpha
COVID-19 감염병 확산과 이에 따른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 핀테크 기술의 빠른 발전 및 전자상거래 소비자 증가 등 주변 환경의 빠른 변화는 JP모건체이스와 같은 전통적인 대형은행에게는 결코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역사상 가장 어려운 환경을 헤쳐나가야 하는 미국 대형은행의 앞날이 어둡게 평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JP모건체이스는 사회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은행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기 위해 거의 모든 기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형은행도 예외는 아닌데, 자체 암호화폐를 보유한 JP모건체이스 (JPMorgan Chase, NYSE: JPM)는 디지털 은행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대형은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은행은 디지털 은행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현재 약 5,500만 명의 디지털 활성 고객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참고자료: CNBC “JP모건, 영국에 디지털 은행 설립 예정” | SBS
특히 지금은 영국에서 디지털 은행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그만큼 경쟁도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JP모건체이스는 영국에 온라인으로만 운영되는 디지털 은행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은행지점 없이 모바일 앱으로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으로 우리나라의 인터넷은행과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JP모건은 영국 금융소비자에게 간단하면서도 훌륭한 금융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국은 상당히 발달된 금융시장을 가지고 있고 전 세계의 여러 은행이 들어와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국은 디지털 은행 기술을 더 빠르게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이 은행업에 들어올 수 있게 허용했습니다. 핀테크 스타트업이 은행산업의 새로운 경쟁자로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오래 전부터 JP모건체이스는 영국에서 디지털 은행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전까지 운영해오던 오래된 은행 비즈니스 모델을 버리고 금융 소비자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영국의 디지털 은행은 미국 체이스 은행과 분리되어 운영됩니다.
JP모건체이스의 영국 디지털은행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소매은행 ‘체이스(Chase)’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명한 은행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더 많은 금융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영국에서 디지털 은행을 더 빨리 시작했던 골드만삭스는 다른 이름을 사용했다가 크게 성공하지 못 했습니다.
참고자료: 골드만삭스, 새 먹거리 ‘소매금융’ 확대…美 이어 영국 진출 | 머니투데이
지난 4년간 영국에서의 디지털 은행 사업을 준비해온 JP모건체이스는 올해 말부터 영국 금융소비자에게 은행 계좌를 제공할 예정이며, 그 이후에는 대출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은행 금융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JP모건체이스 미래 성장성
이 섹션은 Seeking Alpha에 등록된 게시물의 일부 번역문이며 전체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원문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원문 바로가기: Move Aside Fintechs, JPMorgan Is Leading The Pack | Seeking Alpha
JP모건체이스는 세계 최대 은행으로 느린 성장을 보여줄 것 같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은행산업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전문가는 은행산업의 미래 성장성이 낮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은행산업은 어느 시기에나 가장 중요한 산업 중 하나였습니다.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인프라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데, 금융인프라는 은행을 중심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JP모건체이스가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됨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자본주의가 더 크게 발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투자은행 성격이 강하지만 JP모건체이스 역시 은행이기 때문에 예대마진을 통한 수익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오랫동안 저금리 환경이 유지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경우 은행 수익성은 지금보다 강화될 것입니다. JP모건체이스 주식은 대표적인 배당주입니다. 과거 꾸준하게 배당금을 인상한 이력이 있으며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불황으로 Fed에서 규제하는 은행 배당금 규제안이 해제된다면 배당금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경기회복 초입기에 주택대출과 자동차대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경우 은행 수익성이 강화될 것입니다.
작년 COVID-19 전염병으로 인한 경기불황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보여준 JP모건체이스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주당순이익 추정치는 10.34달러로 작년보다 약 22%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후로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위 도표를 살펴보면 2029년 주당순이익이 17.74달러까지 증가해 2021년 추정치보다 약 7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JP모건체이스 투자 지속성 판단
필자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 지속성 여부를 판단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투자 지속성이 좋지 않은 기업은 과감하게 매도하고 미래 성장성이 좋은 기업을 매수하려고 합니다.
이 글에서 알아본 JP모건체이스는 여전히 투자가치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경기회복이 가속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완화됨에 따라 사람들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 지금보다 수익성이 강화될 것입니다. 또한 오랫동안 준비해온 디지털 은행을 설립함으로써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기업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JP모건체이스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필자는 이 기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입니다.
결론: 투자점수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