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미국기업

바이든 시대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미국기업

2021년 1월 20일 미국 대통령이 바뀌는 날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나고 조 바이든이 새로운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합니다. 대통령의 정당과 의회 정당이 모두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바뀌었는데, 이에 따른 단기 투자전략은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겠지만, 바이든 행정부에서 조금이라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면 앞으로 4년 동안은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가장 먼저 친환경 관련 기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유가 기조를 지속 유지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전기차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중국과의 무역분쟁은 지금보다는 조금 완화될 것이고, 대마초의 합법화를 통해 캐나다에 머물러 있던 대마초 생산 기업이 미국으로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필자는 장기투자를 지향하기 때문에 앞으로 4년 간 대통령과 의회 정당이 바뀌어 별도의 수혜를 받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앞으로의 산업 트렌드가 완전히 바뀔 수도 있는 것이기에 이렇게 별도의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기술력이 뛰어나고 시장 장악력이 훌륭한 기업은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입니다.

이 글은 The Motley Fool에 게시된 내용의 일부 번역문이며 전체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원문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원문 바로가기: 4 Surefire Stocks to Buy in a Biden Bull Market | The Motley Fool

1. 패스틀리 (Fastly, NYSE: FSLY)

2020년 한 해 동안 우리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굉장히 다른 삶을 살아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재택근무와 원격교육이 활성화되면서 네트워크 인프라와 클라우드 컴퓨팅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하는 전 세계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산업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패스틀리는 이렇게 클라우드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혜택을 크게 볼 수 있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참고자료: CDN 시장에서 무섭게 떠오르는 클라우드 기업, ‘패스틀리’ | 디지털데일리

패스틀리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CDN은 콘텐츠 제공업체가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빠르게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입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콘텐츠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의 제품 이미지 등 거의 모든 인터넷 리소스에 CDN 서비스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패스틀리는 필자가 투자하고 있는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NYSE: NET)와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으로 작년은 클라우드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두 기업 모두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다만 패스틀리는 틱톡 이슈로 일시적으로 매출이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틱톡은 패스틀리의 가장 큰 고객입니다. 그런데 틱톡이 미국 행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으면서 트래픽량이 줄어들어 네트워크 처리량에 따라 수익을 얻는 패스틀리의 매출 또한 감소했습니다. 그럼에도 패스틀리는 미국 내에서 지속적으로 고객층을 확장하고 있으며 패스틀리 CDN 네트워크 처리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 확정되고 민주당이 의회 상하원을 장악하면서 중국과의 무거운 관계가 완화되고 특별 디지털세나 해외 소득세 같은 새로운 정책이 도입될 것으로 보이며, 일정부분 대형 기술기업들은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반면, 패스틀리와 같은 소규모 기술기업은 오히려 바이든 행정부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경쟁기업이 높은 비용을 감수해야하는 반면 패스틀리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2. 세일즈포스 (Salesforce.com, NYSE: CRM)

세일즈포스는 클라우드 기반 고객 관계 관리(CRM)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기업인데, 사실 세일즈포스의 높은 성장성에 의문을 품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작년 초반에는 세일즈포스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8월 이후부터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금은 고점으로부터 약 20% 떨어진 상황입니다. 세일즈포스의 미래 성장성을 믿는 투자자에게는 훌륭한 바겐세일 기간이 될 수도 있겠지만 모두에게 그렇지는 않으니 투자에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비대면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구매하는 것이 일상화됐습니다. 고객을 직접 대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온라인에서 고객 관계를 관리할 수 있는 세일즈포스의 클라우드 기반 CRM 소프트웨어 수요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참고자료: (기업분석)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점유율 부동의 1위, 세일즈포스 | 업코리아

세일즈포스 솔루션은 고객 관계를 관리하는 것 외에도 기업이 마케팅 캠페인을 추적하고 고객 서비스 관련 문제를 기록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또한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상품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세일즈포스 솔루션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세일즈포스의 CRM 소프트웨어는 더 이상 소매나 서비스 산업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며, 모든 비즈니스 형태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세일즈포스 클라우드 기반 CRM 소프트웨어는 글로벌 CRM 시장에서 18.3%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점유율은 나머지 2, 3, 4위 점유율을 합친 것보다 높습니다. 지금도 세일즈포스 CRM 솔루션을 사용하는 기업의 수는 늘어나고 있으며 점유율은 더욱 크게 상승할 것입니다.

참고자료: 슬랙이 세일즈포스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인 4가지 이유 | 어패럴뉴스

시장에서는 세일즈포스가 슬랙 테크놀로지를 인수하기 위한 277억 달러의 현금 가치를 평가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슬랙을 인수함으로써 세일즈포스는 슬랙 비즈니스 플랫폼에서 세일즈포스 CRM 솔루션을 교차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습니다.

3. 그린 썸 인더스트리 (Green Thumb Industries, CNSX: GTII)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대마초 관련 주식은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가격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집권하는 동안 대마초 시장이 크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 글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바이든은 대마초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의회에서 합법화 법안이 통과되고 바이든이 서명하면 곧바로 해당 법안이 발효됩니다.

미국 전역에서 대마초가 합법화된다면 캐나다 대마초 생산 기업 그린 썸 인더스트리는 굉장한 혜택을 보게 됩니다. 지금까지 여러 글에서 대마초 관련 기업을 소개했는데 모두 캐나다 기업이었던 이유는 캐나다는 대마초가 전면 합법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캐나다에 대마초 관련 기업이 많습니다.

그런데 대마초 꽃이 반드시 담배 형태로 말려져서 판매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린 썸 인더스트리는 대마초 꽃으로 만들 수 있는 다른 상품에서 매출의 3분의 2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베이프, 농축액, 음료수 등 대마꽃 관련 식품이 그린 썸 인더스트리의 주력 상품이며, 이것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말린 대마꽃보다 높은 마진율을 제공합니다.

4. 텔레닥 (Teladoc Health, NYSE: TDOC)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외출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병원에 직접 가는 것도 부담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원격의료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데 텔레닥은 미국에서 원격 의료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실제로 코로나19 감염병은 텔레닥 성장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병원 입장에서 코로나19 감염병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내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격으로 환자를 진찰할 수 있는 솔루션을 텔레닥이 제공하는데 전국적으로 텔레닥 솔루션 수요가 늘어난 이유입니다. 2020년 1천만 건의 원격의료가 시행되었으며, 2분기와 3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총 원격의료가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참고자료: 미국 원격의료, 코로나19로 실생활 정착 성공…MZ세대에 최우선책될 것 | Ai타임즈

지금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어 앞으로 수개월 내에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텔레닥의 원격의뢰 솔루션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한 번 원격의료를 체험했던 사람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원격으료가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병원에 직접 방문하는 것보다 원격의료가 비용면에서 더 저렴하기 때문에 원격의료 사용자 수는 더 늘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작년 텔레닥은 경쟁사 리봉고헬스를 인수했습니다. 텔레닥은 급성질환에 대한 원격의료에 특화된 반면 리봉고헬스는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리봉고헬스는 연속혈당측정기 제조업체 덱스컴과의 계약으로 리봉고 플랫폼에 당뇨관리 서비스를 추가했는데, 텔레닥은 고객의 만성질환 관련 데이터를 대규모로 수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뇨병 시장에서 리봉고의 역할이 커지면 텔레닥은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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