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투자하면 좋은 사이버보안 관련 미국 ETF

지금 투자하면 좋은 사이버보안 관련 미국 ETF

2021년 사이버보안 산업은 가장 주목받는 산업 중 하나입니다. 작년 클라우드 산업이 큰 이슈가 되었다면 올해에는 클라우드 산업뿐만 아니라 사이버보안 산업이 크게 주목받을 것입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원격근무하는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개인과 기업 모두 보안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자상거래가 점점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선거 관련 이슈가 세계 각국에서 터지게 되면서 사이버보안은 더욱 중요한 산업이 되었습니다. 10년 이내에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싶다면 사이버보안 산업에 주목하기 바랍니다.

그런데 사이버보안 산업은 기업 간 경쟁이 심합니다. 하드웨어 방화벽을 제조하던 기존 보안업체뿐만 아니라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체도 보안기술을 내세워 사이버보안 산업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신생 사이버보안 업체까지 포함한다면 정말 이렇게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산업은 없을 지경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투자자입니다. 사이버보안 산업에서 가장 유망한 기업을 찾아내야만 합니다. 가장 먼저 사이버보안 산업에 어떤 기업이 있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개별 산업에 어떤 기업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 산업에 투자하는 ETF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ETF는 산업 자체에 투자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는 것만으로 해당 산업에 어떤 기업이 있는지 쉽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 위주로 분석을 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크다는 것은 시가총액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시가총액이 크면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사이버보안 관련 미국 ETF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각 ETF에 포함되어 있는 기업들 중 몇 개를 선별하여 해당 기업 주식에 직접 투자하면 됩니다. 그러나 개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ETF에 투자하는 것보다 위험하기 때문에 투자 전에는 철저하게 분석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모든 투자활동의 결과는 개인의 책임이니 항상 주의하기 바랍니다.

1. First Trust NASDAQ Cybersecurity ETF (NASDAQ: CI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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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용사: 퍼스트트러스트 (First Trust)
  • 설정일: 2015년 7월 7일
  • 운용수수료: 0.60%
  • 자산규모: 30억 9,000만 달러
  • 포트폴리오 구성기업: 41개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항공우주방위)
  • 포트폴리오 P/E 비율: 74.98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사이버보안 ETF (NASDAQ: CIBR)는 사이버보안 관련 ETF 중 가장 규모가 큰 펀드입니다. 주로 보안 소프트웨어 및 네트워크 회사에 투자하지만 기술 부문에서 광범위하게 보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기업에도 일부 투자하고 있습니다. 사이버보안 업체는 소규모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펀드에 포함되어 있는 기업의 시가총액 총합은 다른 펀드와 비교했을 때 매우 낮습니다. 투자지역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지만 사이버보안 업체 대부분은 미국에 있기 때문에 펀드자산의 92%는 미국에 투자되고 있습니다.

CIBR 포트폴리오 상위 10개 기업

필자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액센츄어, 팔로알토 네트웍스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3개 기업 모두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는데,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클라우드 산업이 뜨면서 같이 주목받고 있는 기업입니다. 특히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엔터프라이즈 EDR 분야 선두주자입니다. 아마존 웹 서비스와 구글 클라우드에서 사용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액센츄어는 경영컨설팅 기업입니다. 컨설팅 기업이 왜 사이버보안 ETF에 포함되어 있는지 의아해할 수도 있겠지만 액센츄어는 다른 보안업체와 비교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보안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액센츄어 시큐리티 솔루션은 고객사에 가장 적합한 보안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노턴 안티바이러스로 유명한 시만텍 보안 사업부가 액센츄어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 보안 기업입니다. 앞서 설명했던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클라우드 기반 EDR에 특화된 스타트업이라면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전통적인 보안업체입니다. 2007년 차세대 방화벽을 최초로 도입해 보안시장에서 유명해졌으며 지금은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보안, 엔드포인트 보호 등 광범위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작년 머신러닝 기반 방화벽을 선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2. ETFMG Prime Cyber Security ETF (NYSE: H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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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용사: ETFMG
  • 설정일: 2014년 11월 11일
  • 운용수수료: 0.60%
  • 자산규모: 19억 8,000만 달러
  • 포트폴리오 구성기업: 61개
  • 포트폴리오 P/E 비율: 201.87

ETFMG 프라임 사이버보안 ETF (NYSE: HACK)는 세계 최초로 상장된 사이버보안 관련 ETF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CIBR과 경쟁 관계에 있는 ETF입니다. HACK은 사이버보안 산업을 2개 분야로 나누어 투자하고 있는데 하나는 보안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산업, 다른 하나는 보안 서비스 산업입니다. 대체적으로 보안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전통적인 보안업체에 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 점은 CIBR과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CIBR은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보안 기업에 큰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사이버보안 관련 미국 ETF 중 가장 먼저 상장된 펀드지만 산업 트렌드가 클라우드로 기울다보니 HACK보다는 CIBR에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HACK이 유망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보안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업에 큰 비중으로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진입장벽이 높으면 독점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고 자연스럽게 미래 성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HACK 포트폴리오 상위 10개 기업

위 기업 중에서 필자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클라우드플레어입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CIBR을 소개할 때 설명했었고, 클라우드플레어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CDN 및 DNS 서비스 제공 업체입니다. 기업이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CDN 서비스를 사용하면 전 세계 각지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플레어 CDN 서비스는 모든 네트워크가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에지 서버를 반드시 거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CDN보다 안전합니다. 최근들어 전 세계적인 클라우드 열풍으로 클라우드플레어의 CDN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3. iShares Cybersecurity and Tech ETF (NYSE: IH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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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용사: 블랙록 (BlackRock)
  • 설정일: 2019년 6월 11일
  • 운용수수료: 0.47%
  • 자산규모: 2억 9,152만 달러
  • 포트폴리오 구성기업: 47개
  • 포트폴리오 P/E 비율: 111.82

아이셰어즈 사이버보안 및 기술 ETF (NYSE: IHAK)는 위에서 소개한 CIBR과 HACK보다 광범위한 범위에 투자하는 사이버보안 관련 ETF입니다. 사이버보안과 관련되어 있는 네트워크 보안장비 제조기업,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항공우주방위업체에 투자합니다. 그렇다고 고리타분한 오래된 보안 업체에만 투자하는 것은 아닙니다. 광범위하지만 산업 트렌드에 맞는 보안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률 측면에서는 IHAK이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운용수수료는 0.47%로 다른 ETF와 비교해봤을 때 가장 저렴합니다. 자산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블랙록이 운용하는 고수익 펀드이고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점에서 투자가치는 높다고 생각합니다.

IHAK 포트폴리오 상위 10개 기업

지금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팔로알토 네트웍스, 포티넷 등 유명한 회사가 포트폴리오 상위에 많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이버보안 관련 ETF보다 IHAK의 수익률이 조금 더 우수합니다. 클라우드 산업과 사이버보안 산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면 IHAK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4. Global X Cybersecurity ETF (NASDAQ: B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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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
  • 설정일: 2019년 10월 25일
  • 운용수수료: 0.50%
  • 자산규모: 1억 9,716만 달러
  • 포트폴리오 구성기업: 28개
  • 포트폴리오 P/E 비율: 90.51

Global X 사이버보안 ETF (NASDAQ: BUG)는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매출의 절반 이상이 나오는 기업에 투자합니다. 이 펀드에서 투자하는 기업은 컴퓨터 및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보안 프로토콜 개발업체, 네트워크 보안업체 등이 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신흥국 기업에도 투자하며, 본사가 미국이 아닌 기업은 ADR이나 GDR 증권에 투자합니다. 앞서 소개한 ETF는 40개 내외의 기업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이 펀드는 가장 규모가 작아 28개의 기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 부문에서 운용하는 펀드입니다.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Global X 리튬 & 배터리 ETF와 함께 산업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펀드입니다. 요즘 뜨고 있는 사이버보안 기업을 찾고 있다면 BUG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좋습니다.

BUG 포트폴리오 상위 10개 기업

지금까지 사이버보안 산업 관련 미국 ETF 4개를 알아봤습니다. 지금 사이버보안 산업에서 뜨고 있는 기업은 4개 ETF 포트폴리오에 모두 포함되어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4개 ETF 포트폴리오에 모두 포함되어 있는 기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NYSE: PANW), 포티넷 (NASDAQ: FTNT), 프루프포인트 (NASDAQ: PFPT). 이 기업들은 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으며, 미래 전망이 좋기 때문에 여기에 투자하는 경우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말해줍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사이버보안 관련 미국 ETF 4개의 과거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BUG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는 IHAK, CIBR, HACK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업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는 BUG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이버보안 산업은 향후 수 년 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지금 투자한다면 10년 이내에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이버보안 산업을 추천하는 것이며 단기적으로 투자하기를 원한다면 여기에 투자하면 안 됩니다. 사이버보안 산업은 이제 막 성장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기업 주가 변동폭이 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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