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가 알아야 하는 주식투자 원칙 (주식투자 처음 하는 사람을 위한 글)

주린이가 알아야 하는 주식투자 원칙 (주식투자 처음 하는 사람을 위한 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실물경제가 위축되면서 세계적인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에서는 경기부양을 위해 공개시장조작으로 대표되는 통화정책과 재난지원금으로 대표되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결국 세계경제가 붕괴되는 일은 막았으나 이것은 임시방편이기 때문에 경제가 어렵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보면 세계경제는 반드시 회복될 것입니다. 미국 대공황 때에도 그랬고 세계금융위기 때에도 그랬으니 말입니다. 이 사실은 경제가 어려워진 바로 지금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든 가장 큰 이유가 되었습니다.

지금 주식투자에 뛰어든 사람들, 주린이

지난 3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한 주가 폭락이 도래할 때까지는 은행 예금이 최고의 재테크 수단이라고 생각했었던 사람들이 지금은 주식투자에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주가 폭락으로 인해 수익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진 탓도 있었겠지만 이 시점부터 유튜브에 경제적 자유 관련 영상이 다수 게시되기 시작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주가 폭락으로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리를 들은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몰렸고 결국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한 번 주식투자를 하게되면 은행예금으로 돌아가는 것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사실을 망각했습니다. 환상적인 강세장이 끝났음에도 주식시장에 계속 남아있는 개미들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많은 돈을 벌어봤으니 예금 금리로는 더이상 만족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 그 사람들은 주식시장에 투자자로서 존재할 것입니다. 지금 그들은 연약한 개미로 시작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 중 누군가는 분명히 슈퍼개미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누군가는 주식시장에서 패배한 팔 다리 잘린 개미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이 글에서 설명하는 투자원칙은 필자가 투자하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지금은 개미에 불과하지만 언젠가 슈퍼개미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1-1. 분산투자 vs. 집중투자

분산투자와 집중투자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가장 대표적인 투자원칙입니다. 그러나 필자는 상황에 따라 투자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산투자와 집중투자 중 어느 하나에 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학적으로 생각해보면 한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것이 여러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것보다 최종 수익률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투자손실 가능성은 더 큽니다. 반면 분산투자는 최종 수익률은 낮지만 집중투자보다 안정적인 구조를 가질 수 있습니다.

분산투자와 집중투자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는 투자자가 기업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약 어느 투자자가 A 기업 비즈니스모델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미래 성장성이 우수하다고 확신할 수 있다면 그 투자자는 A 기업에 집중투자하면 됩니다. 그러면 투자자 자신이 생각한만큼 A 기업 주가가 올라 큰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창업자는 집중투자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으로 기업을 일구면서 창업자가 가지고 있는 주식은 해당 기업 주식뿐이기 때문입니다. 창업자는 직접 설립한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집중투자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해당 기업에서 종사하는 직원들 또한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집중투자를 할 수 있는 집단에 속합니다.

반면 일반적인 투자자는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비즈니스모델 분석 뿐만 아니라 기업이 속한 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며 비밀리에 진행되는 신사업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기업 내부전산망으로 소통되는 여러 정보를 일반투자자가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일반투자자에게는 분산투자가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투자자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그 기업에 대한 집중투자를 하는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1-2. 우량기업 vs. 스타트업

우량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KB금융지주 등 오래 전부터 사업을 해왔고 성장동력이 많이 남지 않은 기업을 말합니다. 반면 스타트업은 클라우드플레어 스노우플레이크 팔란티어 등 비교적 최근 시작된 기업이고 성장동력이 많이 남은 기업을 말합니다.

따라서 우량기업은 투자했을 때 기대수익률이 낮을 수 밖에 없으며 스타트업은 투자했을 때 기대수익률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변동성 측면에서 본다면 우량기업은 시간이 지남에 따른 물가상승과 실적회복에 따른 시세차익까지 가져갈 수 있는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여줄 수 있지만 스타트업은 지속적인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결국 파산하는 경우에는 투자한 돈을 모두 잃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필자는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그러나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라면 반드시 투자해야합니다. 이에 따라 필자는 미국 스타트업 중 클라우드플레어 스노우플레이크 팔란티어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빅데이터 산업에서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입니다. 이외에도 고령화 사회가 도래함에 따른 헬스케어 산업 스타트업에도 추가적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투자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에도 미래 성장성이 우수하고 해당 산업에 대한 잠재적 성장이 높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산에서 큰 비중이 아닌 낮은 비중으로 오랜기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가지 사례를 들어보면 미국 아마존의 경우 1997년부터 2020년까지 주가가 1800배 상승하였는데 전자상거래의 미래를 보고 1997년 100만원 투자했다면 2020년 지금 18억원이 되어있었을 것입니다. 이 사례는 아마존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고 어떤 기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누구나 실현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1-3. 장기투자 vs. 단기투자

장기투자와 단기투자에 대한 논란 역시 투자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장기투자를 권장하고 있음에도 많은 개미들은 삼성생명 주가 그래프를 들이밀며 그래도 장기투자가 정답인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아래 삼성생명 주가 그래프를 보면 당연히 그럴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장기투자와 단기투자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는 기업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에서 예시로 들었던 삼성생명은 생명보험사입니다. 생명보험사 고유의 특징을 잘 알고 투자했더라면 장기투자라는 실수를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보험사는 고객으로부터 보험료를 받아 그 돈으로 투자를 하고 투자수익금을 고객에게 보험금 명목으로 돌려주는 기업입니다. 그런데 보험사는 자산을 은행예금이나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합니다.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자산 비중이 법으로 정해져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로 인해 2.0%까지 인하되었고 다시 인상되는가 싶었지만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인하되는 방향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보험사 수익성은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고객에게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던 오래된 저축성 보험의 금리는 5% 이상으로 고정되어 있음에도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은행 예금의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한 보험사의 수익성이 나아질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아니면 보험사도 적극적으로 금융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정책이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삼성생명의 주가 하락은 기준금리 변동 추이만 지켜봤더라면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던 사실입니다.

삼성생명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에 속한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철강산업을 이끌었던 포스코는 2000년대 후반 초호황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에 걸맞게 그 당시 포스코 주가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러나 세계금융위기 이후 주가는 하락하게 됩니다.

포스코에 장기투자했다면 분명히 투자손실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포스코 주가하락은 철강산업 트렌드를 읽었더라면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던 사실이었습니다.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으로 중국 강철상품이 초저가로 시장에 풀리면서 포스코의 경쟁력이 사라진 것입니다. 세계금융위기 이후 중국이 철강산업을 접수했기 때문에 포스코 미래 성장성은 사라졌고 이에 따라 주가도 하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장기투자에 적합하지 않은 기업에는 단기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단기투자는 트레이더의 영역이므로 일반투자자에게는 큰 위험이 동반됩니다. 따라서 일반투자자라면 아래에서 설명하는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적으로 투자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기업의 주가 그래프를 가져와 장기투자보다 단기투자가 좋다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기업과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2-1. 성장하는 산업에 투자하라

투자자라면 성장하는 산업을 찾아내야 합니다. 바로 지금 성장하고 있고 미래에도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을 찾는다면 주식시장에서 돈을 버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면 성장하는 산업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성장하는 산업을 찾으려면 뉴스와 친해져야 합니다. 뉴스에서는 하루종일 떠들어대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5차 산업혁명 5G와 사물인터넷 자율주행까지 뉴스만 보면 앞으로 어떤 산업이 성장할 수 있을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경제 뉴스를 볼 필요는 없습니다. 경제 뉴스가 아니더라도 사회 곳곳에서 산업 발전에 따른 문제점이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이슈가 곧 산업 발전과 연결됩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현재 성장하고 있고 미래에도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산업은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친환경에너지입니다. 지금 모든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는 자율주행과 전기차는 왜 포함되지 않느냐? 자율주행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에 포함되어 있고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산업이 발전한다면 내연기관 자동차를 넘어서는 발전이 가능할까요? 지금 존재하는 모든 차가 테슬라로 교체될까요? 지금 전 세계에 존재하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100이라면 전기차는 200 300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 규모 그대로 전기차 산업이 가져갈 것입니다.

테슬라가 모든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10년 후 벤츠 E클래스 전기차와 테슬라 모델S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차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벤츠 E클래스 전기차를 선택할 것입니다. 브랜드 네임과 완성차 품질을 고려한 선택입니다. 테슬라는 전기차로서의 성능과 소프트웨어는 우수하지만 자동차로서의 본질적인 품질은 다른 내연기관 완성차 업체와 비교했을 때 뒤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전기차 산업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와 신규 전기차 업체 간 경쟁무대가 될 것입니다. 성장하겠지만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을 뛰어넘는 발전은 불가능하고 경쟁상대가 더 많아졌기 때문에 전기차 산업에서 돈을 버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차라리 친환경에너지 산업 중 하나인 배터리에 투자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친환경에너지는 어떻까요? 인공지능은 새로운 산업입니다. 무엇인가를 대체하는 산업이 아닙니다. 인간이 수행하던 일을 로봇이 처리하게 될 것이고 인간은 보다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로봇이 탄생하고 자율주행자동차가 돌아다니고 사물인터넷이 보편화되면 사이버보안은 자연스럽게 중요해질 것입니다.

코로나19 감염병 사태 이후 환경이 좋아졌다는 사실을 누구나 깨달을 수 있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없고 황사도 줄어들었습니다. 환경이 개선되니 기분도 좋아집니다. 각국은 친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태양광 재생에너지로 대표되는 친환경에너지 산업은 더욱 성장할 것입니다.

성장하는 산업은 이렇게 찾는 것입니다. 바로 지금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2-2.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라

성장하는 기업은 성장하는 산업에 속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세일즈포스가 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고객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원격근무가 보편화된 지금 세일즈포스 솔루션은 기업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세일즈포스도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됩니다.

성장하는 기업을 찾으려면 성장하는 산업에 속한 기업 중 매출과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골라내야 합니다. 클라우드 산업의 세일즈포스 어도비,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넥스트에라에너지, 사이버보안 산업의 팔로알토 네트웍스 등이 그 예시입니다.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한다면 분명히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시세차익 뿐만 아니라 배당금을 통한 안정적인 현금흐름까지 완성할 수 있습니다. 성장성이 불투명한 기업이 언젠가 성장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주가가 폭락한 기업의 주식을 매수한다면 높은 확률로 투자손실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2-3. 기업의 성장성을 추적하라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면 기업의 성장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듯이 기업의 경우에도 주기적으로 성장성을 추적해야 합니다. 인간의 건강처럼 기업 역시 한 순간에 망하지는 않기 때문에 매일 확인할 필요는 없고 1개월에 한 번씩 기업 주요 뉴스를 확인하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기업의 성장성을 주기적으로 확인했다면 삼성생명, 포스코 같은 기업에 장기투자하는 실수를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기업의 성장성을 추적하면서 미래 성장성에 먹구름이 드리우면 주식을 매도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다른 기업을 찾아나서야 합니다.

장기투자 원칙을 지키겠다고 미래 성장성이 없어진 기업에 계속 투자한다면 반드시 투자손실을 경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투자하고 있는 기업의 성장성을 추적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필자는 주기적으로 이 블로그에 기업 주요 뉴스 글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재평가함과 동시에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타이틀 이미지: Simon Cunningham, Investments stock photo, Flickr. CC BY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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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ps
1 month ago

장기투자와 집중투자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기 쉽고 명료하게 설명해주셨네요.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글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