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조립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보아야 하는 것은 용도입니다. 고사양 게임을 하려면 그에 맞추어 비싼 부품을 활용하여 컴퓨터를 조립해야겠지만, 만약 인터넷 검색이나 문서 작성 등의 간단한 작업만을 필요로 하는 컴퓨터를 조립할 때에는 가격이 저렴한 부품을 사용해도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무용으로 사용되는 컴퓨터나 가정에서 인터넷 검색용 컴퓨터를 조립하고자 할 때에는 20만 원에서 40만 원대의 가격만으로도 충분히 컴퓨터를 조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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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1월 사무용 컴퓨터 조립 추천
컴퓨터 부품 구매 사이트
1. 뉴에그 (해외쇼핑몰 한국직배송)
http://www.newegg.com/
2. 컴퓨존 (용산)
http://www.compuzone.co.kr/
사무용 컴퓨터 조립 준비사항
인터넷 검색과 문서 검색을 주로 하는 사무용 컴퓨터를 조립할 때에는 운영체제 권장사양에 따라 부품을 고르면 됩니다. 가장 최신의 운영체제인 Windows 10의 최소 시스템 요구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프로세서: 1GHz 혹은 그 이상의 속도를 가진 프로세서
- 메모리 용량: 1GB (32비트) 또는 2GB (64비트)
- 저장장치 용량: 최대 20GB의 사용 가능한 공간
- 비디오카드: WDDM 드라이버가 장착된 DirectX® 9 그래픽 프로세서
최소 시스템 요구 사양보다 약간 앞서는 정도의 사양으로 컴퓨터를 조립하면 사무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컴퓨터가 완성됩니다. 우선 운영체제의 최소 시스템 요구 사양을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Windows 10을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1GHz 이상의 프로세서(CPU)가 필요합니다. 요즘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CPU는 1GHz 이상의 클럭 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컴퓨터를 조립할 때 CPU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17/11/25 [컴퓨터 조립] CPU 구입 시 알아두어야 하는 것들 by Walter Erzsamatory
일반적으로 운영체제는 32비트 운영체제가 보다 낮은 사양을 필요로 합니다. Windows 10은 32비트 버전과 64비트 버전으로 나누어지는데 32비트 버전에서는 최소 1GB의 메모리를 필요로 하고 64비트 버전에서는 최소 2GB의 메모리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메모리 용량을 최소 요구 사양에 딱 맞추어버리면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최소 요구 사양의 두 배로 램을 맞추어야 합니다. 따라서 32비트 버전을 사용하고자 할 때에는 2GB 이상의 램을, 64비트 버전의 경우에는 4GB 이상의 램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픽과 관련된 부분은 운영체제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래픽 프로세서는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감상할 때에만 중요하게 활용됩니다. 그러므로 사무용 컴퓨터를 조립할 때에는 그래픽카드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평범한 동영상 감상은 내장형 그래픽 프로세서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내장형 그래픽 프로세서를 가지는 컴퓨터에 대하여 알아볼 것입니다.
사무용 컴퓨터 부품 구성 추천
인터넷 검색이나 문서 작업과 같은 간단한 업무를 위한 사무용 컴퓨터를 조립할 때에는 부품 구성에 있어서 크게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업무에서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매우 기본적인 컴퓨터 사양만으로도 원활하게 실행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이 작성되는 시점인 2017년 11월에 추천되는 사무용 컴퓨터의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프로세서: 인텔 코어7세대 펜티엄 G4600 (듀얼코어)
프로세서: 3.6GHz / 카비레이크(KabyLake) / 14nm / 3MB / LGA1151
프로세서: 87,000원 - 메인보드: ASUS H110M-K
메인보드: Micro-ATX / DDR4 x 2 / 내장그래픽 / SATA3 / USB 3.1 Gen1 / 기가비트LAN / PCI-E x16 3.0
메인보드: 68,000원 - 메모리: 삼성 DDR4 4GB PC4-17000
메모리: 288핀 / DDR4 2133MHz
메모리: 56,200원 - 저장장치: 삼성전자 850 series 120GB MZ-7LN120BW
저장장치: SSD / 2.5형 / SATA3 / MLC(3D NAND)
저장장치: 81,000원 - 파워서플라이: 마이크로닉스 Cyclone II 400W +12V Single Rail 83+
파워서플라이: ATX / 120mm 팬 / 저소음 / EMI / 오토팬컨트롤 / 안전회로
파워서플라이: 33,500원
위와 같은 사양으로 컴퓨터를 조립한다면 인터넷 검색이나 문서 작성, 동영상 감상 등을 위한 사무용 컴퓨터로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자세한 부품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텔 코어7세대 펜티엄 G4600 (듀얼코어)
인텔 펜티엄 G4600은 코어7세대 프로세서로서 카비레이크라는 코드명으로 탄생하였습니다. 펜티엄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보급형으로 개발되었으며 코어 시리즈와 비교하여 3차 캐시 용량, 적용된 인텔 고유 기술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코어 i3와 비교하였을 때 겉으로는 3차 캐시 용량만 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내부적으로는 설계 전력, 스마트 캐시 기술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펜티엄이라는 상표명이 예전에 없어진 것이라고 생각하여 구식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펜티엄은 현재까지도 코어 설계 기술이 적용되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상표명은 펜티엄이지만 예전의 펜티엄이 아닌 코어 시리즈의 보급형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프로세서는 내장그래픽으로 Intel HD Graphics 630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내장그래픽은 다이렉트X 12.1을 지원하고 NVIDIA GeForce GTS250보다 앞서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ASUS H110M-K
이 메인보드는 Micro ATX 규격의 메인보드입니다. 따라서 2개의 RAM을 장착할 수 있으며, 1개의 PCI-E x16 슬롯을 제공합니다. 일반적인 시각으로는 Micro ATX 규격의 메인보드가 성능이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Micro ATX와 ATX는 메인보드의 크기를 나타내는 규격이기 때문에 성능과는 무관합니다. 이 둘의 차이점은 메인보드의 크기, 슬롯의 갯수, 제공되는 인터페이스의 갯수 등에 불과합니다.
인텔 H110 칩셋을 사용하여 USB 3.0을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Turbo Boost Technology 2.0이 적용(코어8세대 프로세서 제외)됩니다. 또한 그래픽코어를 포함하는 코어 프로세서를 위하여 메인보드 자체 디스플레이 포트를 제공합니다.
기타 부품
메모리, 저장장치 등 다른 부품들은 기본적으로 Windows 10 운영체제의 최소 요구 사양을 맞추기 위한 부품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메모리는 삼성전자의 4GB RAM을 사용하여 총 4GB의 용량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더 높은 용량의 메모리가 필요하다면 같은 RAM을 구입하여 나머지 메모리 슬롯에 장착하면 됩니다. 메모리 용량이 4GB 이상이기 때문에 Windows 10은 64비트 버전으로 설치해야 합니다.[1] 하드디스크는 사무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120GB 용량의 SSD 제품을 선택하였습니다. 파워서플라이는 안정적인 제품으로 유명한 마이크로닉스의 정격출력 400W 제품을 선택하였습니다.[2]
[1] 메모리 용량 이전에 Intel H110 칩셋은 Windows 10 32비트 버전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2] 메인보드와 파워서플라이의 규격을 Micro ATX로 통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메인보드의 규격이 Micro ATX임에도 파워서플라이는 ATX 규격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무용 컴퓨터 조립 비용
위에서 선택했던 부품들을 사용하여 컴퓨터를 구성하면 다음과 같은 가격이 산출됩니다. 조립 컴퓨터 견적 시스템은 컴퓨존을 이용하였습니다. 컴퓨존은 지능형 견적 시스템을 지원하여 초보자도 쉽게 조립 컴퓨터 견적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설명했던 각 부픔들을 이용하여 조립 컴퓨터를 구성하였더니 약 38만 원이라는 가격이 나왔습니다.
※ 키보드와 마우스, 스피커는 기본적인 컴퓨터 주변기기이기 때문에 이 견적에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이 견적서에는 컴퓨터 본체의 부품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약 38만 원에는 컴퓨존의 조립 서비스 2만 원까지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만약 본인이 직접 컴퓨터를 조립하고자 할 때에는 위 가격에서 2만 원을 빼면 됩니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조립하는 것보다는 컴퓨존의 컴퓨터 전문가가 조립하는 것이 좀 더 깔끔하게 조립이 된다는 사실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컴퓨터를 조립할 때에는 케이블 정리와 같은 나머지 작업을 잘 해야 하는데 컴퓨존에서는 이와 같은 일을 깔끔하게 처리해줍니다. 따라서 컴퓨터 부품은 본인이 선택하고 최종적인 조립은 컴퓨존에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조립 컴퓨터를 주문하면 약 2일 이내에 새로운 컴퓨터를 받아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직접 방문하여 조립된 컴퓨터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방문수령)
마무리
지금까지 사무용 컴퓨터 조립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했던 조립 컴퓨터는 사무용 컴퓨터 중에서도 사양이 뛰어난 편에 속합니다. 따라서 38만 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이 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 CPU를 코어6세대 펜티엄 또는 셀러론으로 교체
- 메인보드를 ASRock 제품으로 교체
- 저장장치를 하드디스크로 교체
이 글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컴퓨터 조립 추천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타이틀 이미지: John Blyberg, Synergy?, Flickr. CC BY 2.0.
[…] 2017년 11월 사무용 컴퓨터 조립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