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초보를 위한 펀드투자 Q&A 정리 / 펀드가입방법 등

재테크 초보를 위한 펀드투자 Q&A 정리 / 펀드가입방법 등

지금까지 이 블로그에서는 몇 가지 펀드를 소개했었습니다. “지금 투자하면 좋은 금융 상품”을 주제로 펀드를 소개하였는데, 막상 이 블로그에서 초보자를 위한 펀드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고 있었음을 최근 깨달았습니다. 펀드 상품 추천 글을 작성하기 전 펀드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게시물을 등록했었다면 더 많은 분들이 해당 펀드 추천 글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펀드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질만한 펀드에 대한 각종 궁금증을 정리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것입니다. 이 글이 펀드투자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펀드투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펀드슈퍼마켓
http://www.fundsupermarket.co.kr

펀드란 무엇인가?

펀드란 다수의 인원에게서 투자 자금을 모아 각종 금융 상품에 투자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이 수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금융 상품을 말합니다. 펀드 중에서도 일반 투자자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펀드는 공모펀드입니다. 공모펀드는 불특정 다수의 인원으로부터 자금을 모은다는 점과 자본시장법의 엄격한 통제를 받는다는 점에서 사모펀드와 구별됩니다.

사모펀드는 49인 이하의 특정한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공급받아 별다른 법적 통제 없이 초고위험 분야에의 투자를 통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자본시장법의 느슨한 통제를 받는 전문투자자를 위한 펀드입니다. 이 글에서는 사모펀드가 아니라 공모펀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펀드 가입은 어떻게 하나요?

펀드는 시중은행과 증권사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나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하여 펀드를 매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펀드슈퍼마켓이라는 온라인으로만 펀드를 판매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펀드 판매 창구도 생겼습니다. 펀드슈퍼마켓에서 펀드 매매를 하려면 우체국, 우리은행, 새마을금고, 또는 펀드온라인코리아 영업점에서 펀드 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펀드투자를 처음 하는 일반 개인 투자자의 경우에는 시중은행이나 펀드슈퍼마켓에서 펀드를 매수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고 편리합니다.

은행을 통하여 펀드 매매를 한다면 오프라인 영업점에 직접 찾아갈 수도 있지만, 인터넷뱅킹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에는 인터넷을 통하여 펀드를 매수할 수 있습니다. 영업점에서 펀드에 대하여 문의를 하는 경우에는 아무래도 은행의 실적에 많은 도움이 되는 펀드 상품을 소개받을 가능성이 있으니 이왕이면 인터넷에서 직접 가입할 펀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뱅킹이나 HTS를 이용하여 펀드를 검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초보자가 펀드 쇼핑을 할 때의 가장 좋은 사이트는 펀드슈퍼마켓입니다.

초보자가 펀드 쇼핑을 하기에 가장 좋은 사이트는 펀드슈퍼마켓입니다.
초보자가 펀드 쇼핑을 하기에 가장 좋은 사이트는 펀드슈퍼마켓입니다.

펀드슈퍼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든 펀드는 인터넷을 통하여 매수, 환매 모두 가능합니다. 펀드슈퍼마켓에서는 수익성이 검증된 펀드를 선별하여 등록하고 있기 때문에 초보자로서는 보다 안전하게 펀드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펀드슈퍼마켓의 가장 큰 장점은 낮은 수수료율에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증권사 등 인터넷에서 매매할 수 있는 펀드보다 더 낮은 수수료율이 적용되는 S 클래스 펀드는 펀드슈퍼마켓에서만 매매할 수 있습니다.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펀드온라인코리아는 국내 증권사가 합작하여 설립한 회사이기 때문에 펀드슈퍼마켓은 초보 투자자가 안심하고 이용해도 되는 공인된 서비스입니다. 펀드투자를 처음 시작한다면 펀드슈퍼마켓을 이용해보십시오.

필자가 펀드 가입이 아닌 펀드 매수라는 단어 조합을 사용한 이유는 펀드는 은행의 예적금과는 달리 가입의 개념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펀드는 주식과 같이 지분을 거래하는 금융 투자 상품입니다. 아래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펀드 거래 내역에는 평가금액 뿐만 아니라 거래좌수와 잔고좌수도 표기되어 있습니다. 주식과 비교해보자면, 펀드에서의 좌수는 주식수와 동일한 개념입니다. 여러 조각으로 쪼개진 수많은 펀드 지분 중 현재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수가 바로 좌수입니다.

펀드는 주식과 같이 지분을 거래하는 투자 상품입니다.
펀드는 주식과 같이 지분을 거래하는 투자 상품입니다.

펀드에 자금을 입금할 때에는 해당 자금이 그대로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펀드 기준가에 따른 펀드 지분을 매수하게 되는 것입니다. 위의 그림을 예로 들어보면, 펀드 계좌를 신규로 만드는 경우에는 입금한 금액 9,951원에 대한 펀드 지분 7,840좌를 매수하게 됩니다. 은행의 예적금과 같이 동일한 금액이 그대로 통장에 입력되는 것이 아니라 펀드의 지분을 매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익률 계산이 가능한 것이지요.

펀드에도 주식의 가격과 같은 기준 가격이 있습니다. 이 기준 가격이 변동됨으로써 펀드의 수익률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기준 가격이 떨어지면 수익률도 떨어지고, 기준 가격이 올라가면 수익률도 올라가게 됩니다. 펀드의 기준 가격은 매일 오전 10시에 갱신됩니다. 경우에 따라 이보다 빠르거나 늦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펀드 수익률은 오전 10시 전후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펀드와 주식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펀드와 주식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직접투자와 간접투자의 차이점에 있습니다. 펀드는 펀드매니저에 의하여 운용되는 대표적인 간접 금융 투자 상품입니다. 하지만 주식은 투자자가 직접 의사결정을 내림으로써 투자를 해야 하는 직접 금융 투자 상품입니다. 경제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면 주식 투자에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는 그렇지 못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경기 호황기에는 투자자에게 펀드투자를 권장하는 것입니다.

펀드는 주식과는 달리 여러 개의 기업에 의하여 기준 가격이 변동되기 때문에 분산 투자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개인 투자자가 어떤 주식을 매수하였을 경우에는 해당 기업에 의하여 모든 수익률이 결정됩니다. 하지만 펀드는 한 개의 기업이 아닌, 펀드매니저가 투자한 여러 개의 기업에 의하여 수익률이 결정됩니다. 펀드는 분산 투자 효과를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금융 상품이라는 점이 주식과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펀드와 주식의 공통점도 있나요?

펀드가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아 주식 시장에 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식과 비교하여 공통점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경기 호황기에는 펀드를 이용하여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과 불황기에는 낮은 수익률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펀드와 주식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경기 불황기에 펀드와 주식 중 어느 것이 더 위험한 금융 상품인가를 따져보았을 때 필자는 주식이 더 위험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펀드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에 분산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급락하는 경우에는 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식은 때에 따라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식보다는 펀드가 좀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투자자 대신 운용해주는 금융 상품이지만, 펀드투자에 경제적 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주식 투자와 마찬가지로 펀드에 투자할 때에도 경제 상황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는 꼭 필요합니다. 펀드 수익률은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금융 상품이기 때문에 현재의 경제 상태가 어떠한지, 앞으로 어떠한 경제적 이슈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는 경제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16년 12월부터 중국에서 선강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때에는 중국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2015년 유럽의 양적완화가 실시되고 있었을 때에는 유럽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고수익을 위한 매우 좋은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유럽의 경제 위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유럽중앙은행에서 양적완화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을 때 유럽 펀드에 투자하였다면 굉장히 높은 수익률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갑자기 펀드 정산이 이루어졌는데요. 펀드 정산이 뭔가요?

펀드 정산은 매년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펀드 운영 절차 중 하나입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펀드에는 기준 가격이 존재하는데, 이 기준 가격을 1,000으로 낮추는 것이 펀드 정산의 표면적인 목적입니다. 기준 가격을 1,000으로 맞춤으로써 1년 동안의 펀드 운용 성과 등을 좀 더 쉽게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펀드 정산이 이루어짐으로써 기준 가격이 바뀌는 것은 맞지만 펀드 정산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펀드 정산이 이루어지면 기준 가격이 1,000으로 맞추어지고, 이에 따라 모든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잔고좌수가 자동으로 조정됩니다. 펀드의 전체 자산은 그대로인데 기준 가격만 바뀌었기 때문에 투자자마다 가지고 있는 지분은 당연히 조정되어야겠죠.

펀드는 매년 정해진 날짜에 정산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펀드는 매년 정해진 날짜에 정산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만약 기존의 기준 가격이 1,000 미만이었다면, 펀드 정산으로 인하여 잔고좌수가 줄어들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잔고좌수가 늘어날 것입니다. 펀드의 자산을 그대로 두고 쪼개져있는 펀드 지분들을 기준 가격 1,000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펀드 정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잔고좌수가 늘어난다고 딱히 좋은 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심리적으로는 더 많은 펀드 지분을 보유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펀드 정산이 이루어졌다고 투자 자금에 변동이 발생한다든지, 수익률이 하락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만약 펀드 정산에 대하여 걱정하고 있는 투자자가 만약 있다면 그 걱정은 덜어두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펀드를 신규 매수할 때에는 펀드의 정산일이 언제인지를 꼭 확인하여 정산일로부터 떨어진 일수와 현재의 기준 가격을 합하여 분석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펀드 정산이 이루어지고 많은 시간이 경과되었음에도 기준 가격이 1,000을 크게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면 펀드 수익률이 상당히 낮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급전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펀드를 팔아야 할까요?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데 급하게 돈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에는 펀드를 전부 환매하기보다는 필요한 금액만큼만 일부 환매하여 앞으로의 수익률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펀드는 은행 예적금과는 다르게 펀드의 지분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주식의 투자 방식과 동일하다고 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주식과 같이 펀드도 투자금의 일부만 환매할 수 있습니다.

일단 펀드 환매 페이지에 들어가면 전부 환매일부 환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일부 환매를 선택하면 본인이 원하는 금액 또는 좌수만큼 환매할 수 있습니다. 금액을 선택하면 해당 금액에 맞는 좌수가 자동으로 선택되어 환매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펀드에는 매수 후 일정 기간 내에 환매하는 경우 발생하는 수수료가 존재합니다. 펀드를 환매할 때에는 가장 앞서서 매수했던 좌수부터 환매됩니다. 예시를 통하여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3개월 이내 환매시 환매수수료 수익금의 60%
  • 2014. 11. 03 / 300,000원 매수
  • 2014. 12. 16 / 200,000원 매수
  • 2015. 01. 13 / 200,000원 매수
  • 2015. 02. 10 / 500,000원 매수
  • 2015. 03. 31 / 500,000원 환매

2014년 11월 3일 처음으로 펀드 매수를 시작하여, 2015년 2월 10일까지 총 1,200,000원을 투자하였습니다. 이때 500,000원을 일부 환매하는 경우에는 가장 최근에 매수하였던 좌수가 아니라 가장 앞서서 매수되었던 좌수가 우선적으로 환매됩니다. 즉, 2014년 11월 3일 매수되었던 300,000원과 2014년 12월 16일 매수되었던 200,000원이 환매되는 것입니다. 환매일이 2015년 3월 31일이라면, 2014년 11월 3일과 2014년 12월 16일은 3개월 이후이므로 환매수수료가 청구되지 않습니다. 펀드를 환매할 때 이 부분은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인데 환매해야 할까요?

펀드는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수익률이 마이너스라 하더라도 추후에는 얼마든지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펀드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겠죠. 펀드에 투자할 때에는 마이너스 수익률이 되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 투자 자금을 추가적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보입니다. 시간의 분산 투자를 실천하는 것이죠.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 펀드에 추가적으로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한다면, 추후 수익률이 상승할 때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이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브라질 채권 펀드와 같이 환율 하락과 금리 상승으로 인하여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경우에는 되도록이면 빨리 이 펀드는 환매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율과 금리로 인한 수익률 하락은 단순하게 경기의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하락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펀드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펀드투자를 생각해왔지만 그 방법을 몰라 헤매고 있었던 분들이 이 글을 통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7가지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았지만, 앞으로 초보 투자자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하여 펀드에 더 좋은 내용의 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타이틀 이미지: Mike Lawrence, mutual funds, Flickr. CC BY 2.0.

Leave a reply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