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병으로 입대하기 2. 공군 헌병이 하는 일

공군 병으로 입대하기 2. 공군 헌병이 하는 일

공군 병의 3대 기피 특기 중 하나인 헌병 특기에 관한 글입니다. 공군에 입대하는 것은 좋은데 헌병 특기를 받으면 어떡하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어드리고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공군 헌병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공군 헌병이 하는 일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공군 입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필자의 경험에 의하여 작성되었으므로 현실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며 바뀐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점을 명심하시고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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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병 특기를 1지망에 적어도 됩니까?

왜 안 되겠습니까? 헌병 특기를 받고 싶다면 물론 1지망에 헌병을 적어도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헌병을 하고 싶어하는 훈련병은 많지 않습니다. 공군 기본군사훈련단에는 3대 기피 특기가 있습니다. 3대 기피 특기는 방공포, 급양, 헌병입니다. 기피 특기의 공통적인 특징은 새벽 근무에 투입되어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방공포, 헌병 특기는 근무 스케쥴에 따라, 급양 특기는 아침밥 준비를 위하여 새벽 근무에 투입됩니다.

특히 헌병은 부대의 정·후문과 중요지역의 초소를 담당하며 외부의 적으로부터 기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전투특기는 아니지만 기지방호 주 작전요원인 관계로 훈련에 있어서 좀 더 힘든 면을 보여줍니다. 역할의 막중함 때문인지 다른 공군 특기에 비하면 병끼리의 군기도 강한 편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훈련병은 헌병이 되는 것을 가장 꺼려합니다.

헌병 특기는 항상 많은 수의 인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헌병 특기는 항상 지원 미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헌병 특기를 1지망에 적으면 거의 확정적으로 헌병 특기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공군 헌병이 되면 매일 밤을 새야 합니까?

매일은 아닙니다. 헌병이라고 해서 매일 밤을 새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이틀에 한 번은 밤을 새는 근무를 해야 합니다. 물론 행정병으로 차출되거나 기타 행사병 등으로 선발되는 경우에는 밤 샘 근무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근무에 관한 것은 민감한 사항이므로 이 글에서는 여기까지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공군 헌병 근무에 대해서는 추후에 따로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헌병이 되면 휴가를 더 많이 나갈 수 있습니까?

맞습니다. 부대마다 다르지만 공군 헌병 병은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밤을 새는 근무가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20일마다 위로휴가 1~2일을 받습니다. 이렇게 받은 위로휴가는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정기 외박이나 연가에 붙여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헌병 병의 휴가외박 계산 방법은 다음 글을 참고하십시오. → 2017/07/15 공군 병으로 입대하기 1. 공군의 장점을 알아보자 by Walter Erzsamatory

※ 공군 헌병 특기라고 하더라도 행정병의 역할을 수행하는 병 또는 행사병, 특수임무반 소속 병사는 위로휴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밤 샘 근무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헌병 특기도 행정병을 할 수 있나요?

물론 할 수 있습니다. 헌병대대는 업무분장을 위하여 여러 개의 중대로 나누어지고 또 각 중대는 몇 개의 부서로 나누어 집니다. 그리고 각 중대에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병사가 1~2명씩 배정됩니다. 중대에 배치되는 행정병은 중대행정병, 헌병대대 운영통제실에 배치되는 행정병은 대대행정병이라고 부릅니다.

행정병은 부사관을 보조하여 해당 조직의 행정업무를 담당합니다. 소속된 병력의 휴가외박 계획을 편성하는 업무, 대대에서 보급된 보급품을 전달하는 업무 등을 담당합니다. 그리고 해당 조직의 업무 계획을 상부에 보고하는 업무도 담당합니다.

행정병이 되기 위해서는 전역 전 선임 행정병의 추천을 받거나 소속 부대 간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야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본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선임이 될 수도 있고 대대, 중대 간부일 수도 있습니다. 행정병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분은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헌병대대장이십니다.

 

공군 헌병의 보직은 어떠한 것들이 있습니까?

비행단 헌병대대에서 받을 수 있는 보직으로는 출입통제병, 행사병, 교도병, 경비병, 기동타격병, 특수임무요원, 생활관장, 으뜸병사 등이 있습니다.

생활관장으뜸병사는 상병 이후부터 맡을 수 있는 누구나 하고 싶어 하는 보직입니다. 생활관장은 생활관에 소속된 모든 병사를 관장하는 보직이고 으뜸병사는 헌병대대의 모든 병사를 관장하는 보직입니다. 헌병대대는 중대 또는 근무 지역에 따라 생활관이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헌병대대에는 여러 명의 생활관장이 있습니다. 이 둘은 행정병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근무는 편하지만 헌병 특기의 장점인 위로휴가는 받을 수 없습니다.

출입통제병, 행사병, 교도병은 헌병중대에 속하는 보직입니다. 출입통제병은 정·후문, 작전지휘부 등의 초소에서 차량 및 인원의 출입을 통제하는 입무를 수행합니다. 행사병은 부대 내에 행사가 있을 때 의장병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마지막으로 교도병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창과 영창 수감자를 관리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헌병중대에서는 출입통제병과 교도병만 근무 위로휴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출입통제병과 교도병을 제외한 나머지 보직은 일과제 방식으로 근무하기 때문에 위로휴가는 없습니다.

경비병은 경비중대에 속하는 보직입니다. 헌병중대의 출입통제병은 정·후문, 작전지휘부, 골프장 등의 기지 출입문을 통제하는 임무를 수행하지만, 경비중대의 경비병은 활주로, 탄약고 등 기지 중요시설의 초소를 통제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역시 24시간 교대 근무가 원칙이며 경계병 위로휴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동타격병은 기동중대에 속하는 보직입니다. 빠른 기동력을 이용하여 기지 내의 불순분자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기동타격병 역시 24시간 교대 근무가 원칙이며 경계병 위로휴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수임무요원은 특수임무반에 속하는 인원입니다. 특수임무요원이 되는 방법으로는 병무청에서 공군 병을 선발할 당시 특수임무헌병으로 특기를 정하고 들어오는 방법과 헌병대대 내에서 특수임무요원으로 선발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헌병대대에서 선발되려면 체력 테스트와 같은 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특수임무요원은 기지 내의 대테러 진압에 관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일과제 근무가 원칙이고 경계병 위로휴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매일 훈련을 한다고 해도 무방하며 훈련이 없을 때에는 사무실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출입통제병은 정확히 어떤 업무를 수행합니까?

헌병 특기를 받고 가장 흔하게 맡을 수 있는 보직이 출입통제병입니다. 그 이유는 기지에서 가장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출입통제병은 기지의 출입문 초소 또는 통제구역 초소를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출입하는 모든 차량과 인원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하며 위기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위기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지의 생명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출입통제병의 심리적 압박감은 다른 보직에 비하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압박감에도 불구하고 출입통제병은 민간인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보직이기 때문에 인기가 좋습니다. 민간인의 출입이 잦은 면회실 근무를 출입통제병이 담당하고 있으며, 비행단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대도시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정·후문에서 민간인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공군 헌병은 자대 배치 후 유격 훈련을 합니까?

아닙니다. 특수임무요원을 제외한 헌병 특기는 기본군사훈련단에서만 유격 훈련을 받으면 됩니다. 현재 필자가 알고 있는 공군부대 중 자대에서 유격 훈련을 실시하는 곳은 없습니다.

 

공군 헌병은 훈련은 육군과 비슷합니까?

아닙니다. 공군 헌병 특기는 공군 병이라면 반드시 받아야 하는 훈련만 할 뿐이지 특별히 다른 특기에 비해서 추가로 받아야 하는 훈련은 없습니다. 그러나 헌병의 초기 대응에 따라 부대의 생명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훈련 중 가장 심리적 압박감이 큰 부분은 있습니다.

공군에서는 ORE(전투태세훈련)와 ORI(전투태세검열)를 정기적으로 실시합니다. ORE는 분기에 한 번씩, ORI는 2년에 한 번씩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ORE는 소속 부대 주관으로 실시하는 훈련이고, ORI는 공군 작전사령부에서 주관하는 훈련입니다. ORI는 검열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상급부대에서 파견된 대령 이상의 검열관이 피검열 부대의 모든 훈련을 통제하고 실시되는 모든 훈련에 대하여 점수가 매겨집니다. 상급부대에서 하급부대의 평가를 목적으로 하는 훈련이기 때문에 ORI는 ORE는 물론이고 다른 훈련에 비해서 강도가 강합니다.

공군인이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기지방호훈련은 일반적으로 ORE 또는 ORI의 마지막 날 또는 마지막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헌병 특기 뿐만 아니라 공군의 전 병사는 자신의 대대 주변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헌병 특기를 제외한 병력 중 선발된 병력은 기지 외곽 초소에서 기지를 방어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헌병 특기 병사는 원래 본인의 근무지에서 기지를 방어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비행단마다 다르지만 기지방호훈련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실시하게 되는데, 이것은 부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므로 약간 느슨하지만, ORE 또는 ORI 기간에 실시하는 기지방호훈련의 경우에는 육군 특전사가 직접 거동수상자가 되어 기지를 침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등의 실전적 훈련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공군 헌병이 좋습니까? 육군이 좋습니까?

필자가 육군에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볼 때 육군과 공군 헌병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필자는 공군 헌병을 선택하겠습니다. 필자는 복무 기간이 3개월 길더라도 복지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는 공군을 선택하겠습니다. 특히 공군 비행단으로 자대 배치를 받는다면 육군 병사라면 누구나 부러워 하는 윤택한 군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 2017/07/15 공군 병으로 입대하기 1. 공군의 장점을 알아보자 by Walter Erzsamatory

공군 헌병 특기는 배정된 근무 이외의 작업은 일체 하지 않는다는 것이 육군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군에서 가장 힘들다고 알려져 있는 공군 헌병이라고 하더라도 출입문 또는 5분 대기조 근무에 투입되는 것으로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3 Comments
  1. “공군 헌병 특기는 배정된 근무 이외의 작업은 일체 하지 않는다는 것이 육군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군에서 가장 힘들다고 알려져 있는 공군 헌병이라고 하더라도 출입문 또는 5분 대기조 근무에 투입되는 것으로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아닙니다. 헌병 경비 소대는 별명이 노비소대일 정도로 수많은 작업과 각종 차출에 시달립니다. 따라서 비번시간 보장은 물론 비번시간에 어디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도 어느정도 짬이 차기 전까지는 어렵습니다.

  2. 작업을 일체 안한다? 공군 시설이 좋다? 이런 주관적인건 진짜 부바부고 게다가 간부 성향에 따라서 천차만별입니다.
    경비병은 말이 다르죠.. 야간 초소경계병과 주간 활주로 입구 출입통제병을 교대로
    5조 3교대로 돌아가는 빡빡한 근무환경속에서 교육훈련, 전투훈련등의 명목으로 쓰잘데기없는 작업 많이합니다. 그나마 일과후나 주말이면 가점이라도 주는데 대게 가점주기 싫어서 간부들이 교육훈련 시간에 작업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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